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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전북 해넘이·해맞이 일제히 폐쇄

종무·시무식 취소 ‘집에서 송구영신’
188곳 관광명소 주차장 폐쇄 조치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전북 해넘이·해맞이 일제히 폐쇄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뇌전마을에서 바라 본 지리산 천왕봉이 상고대로 덮여 있다. (사진=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해넘이·해맞이 장소로 알려진 새만금방조제, 지리산 등 모든 명소가 일시 폐쇄된다.

새만금방조제 주요 구간은 해넘이 시간인 31일 오후 5시∼6시 30분, 해맞이 시간인 1월 1일 오전 6시 30분∼7시 30분에 모든 주·정차가 금지된다.

지리산국립공원도 입산시간이 기존 오전 5시에서 오전 7시로 변경했다.

변경된 입산시간은 1월 3일까지 적용된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범정부적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 시행에 맞춰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

전북도는 무주 향로산 해맞이 행사 등 시·군 주관 10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188곳의 해넘이·해맞이 관광명소에는 주차장 폐쇄와 입장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게시된다.

전북산악연맹 산하 322개 단체에는 해넘이·해맞이 관광명소 폐쇄와 입장 금지 등 연말 산악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제야의 종소리 행사와 도·시·군의 종무식, 시무식도 모두 취소했다.

스키장과 눈썰매장, 빙상장 등 동계스포츠시설 9곳은 운영을 중단한다.

전북도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의 취소를 권고하고 파티룸 집합을 금지했다.

겨울철 밀집이 예상되는 경로당에 대해서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권고와 다른 지역 방문자의 출입제한을 요청했다.

숙박시설은 객실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된다.

모든 종교행사는 비대면이 원칙이며 관련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된다.

위반시설에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의료기관 등 343곳에 대해선 지난 16일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발령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금은 어떤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올해 송구영신은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