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국가보훈처는 김갑태 육군 중령을 1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갑태 중령은 1952년 강원도 748고지, 일명 피의 고지 탈환을 위해 부대를 지휘, 기습 공격을 벌이다 적이 쏜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부산 출생인 김갑태 중령은 1949년 5월 육군사관학교 8기로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강원도 한석산·가리봉 전투와 현리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1952년 4월에는 육군 제3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장(대위)으로 부임해 강원도 인제군 서화 북방, 우두산 일대의 방어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우두산 일대의 748고지와 572고지(독수리 고지)에선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다.
김갑태 중령은 1952년 10월2일 선두에서 부대원을 이끌며 748고지 탈환을 위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그는 격전 중 적군 포탄 파편에 쓰러졌지만, 다른 부대원은 돌격해 748고지를 성공적으로 탈환했다.
김갑태 중령은 후송된 지 3일 만인 1952년 10월4일 전사했다.
정부는 748고지 전투에서 살신성인 정신으로 희생한 김갑태 대위의 공훈을 기려 을지무공훈장과 2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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