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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6·25 전쟁영웅에 피의 고지 탈환한 김갑태 중령

피의 고지 탈환 위해 기습 공격 지휘하다 전사

1월의 6·25 전쟁영웅에 피의 고지 탈환한 김갑태 중령
[서울=뉴시스] 김갑태 중령. 2020.12.31.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김갑태 육군 중령을 내년 1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중령은 6·25전쟁 중 1952년 10월2일 강원도 748고지(일명 피의 고지) 탈환을 위해 기습 공격을 지휘하다 적이 쏜 포탄 파편을 맞고 쓰러져 2일 뒤 전사했다.

김 중령은 부산에서 태어나 1949년 5월 육군사관학교 8기로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그는 1951년 강원도 한석산·가리봉 전투와 현리전투 등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그는 1952년 4월 육군 제3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장(대위)으로 부임해 강원도 인제군 서화 북방, 우두산 일대 방어임무를 수행했다.

김 대위가 맡은 우두산 일대의 748고지(피의 고지)와 572고지(독수리 고지)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1952년 10월2일 당시 1중대장 겸 1대대장 대리 임무를 부여받은 김 대위는 선두에서 부대원을 이끌며 일시 피탈당한 748고지(피의 고지) 탈환을 위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격전 중 적군이 쏜 포탄의 파편을 맞고 김 대위가 쓰러지자 전 대대원들이 고지를 향해 돌격해 748고지(피의 고지)를 탈환했다. 김 대위는 후송된 지 3일 만인 1952년 10월4일 전사했다.

정부는 748고지 전투에서 살신성인 정신으로 희생한 김 대위의 공훈을 기려 을지무공훈장과 2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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