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를 중심으로 전국 교정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일선 구치소를 찾았다.
법무부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장인 추 장관은 확진자 발생 한 달 만인 지난 29일 동부구치소를 찾은데 이어 이날 인천구치소와 수원구치소를 방문했다.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에 침묵하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점검 행보를 이어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고층 빌딩 형태의 교정시설인 인천구치소와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추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아직 없는 인천구치소와 수원구치소의 주요 조치사항 등을 보고받은 뒤 선제적인 방역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 이날부터 2주간 시행되는 교정시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접견·작업·교육 등 수용자 처우 전면 제한을 통한 접촉 최소화, 직원 비상근무체계 유지 및 외부활동 원칙적 금지 등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교도소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방역 관련 조치사항 등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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