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제공=김포시의회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존경하는 49만 김포시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어려움을 떨치고 모든 가정에 복이 다가오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대감으로 들떠야할 시기이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하지 못했던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우리는 오히려 많은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전 세계가 모범적으로 평가하는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전 국민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해 자신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시련을 극복하려는 하나가 된 마음과 행동이 있기에 2021년 새해에 대한 희망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김포시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층 더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어느덧 인구 50만 중견도시로 성장한 김포가 ‘2035년 김포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며 76만명을 바라보는 미래 김포시의 밑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대명항 어촌뉴딜사업 선정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비롯한 한강하구평화벨트 사업이 가시화되며 문화관광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성장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취약한 교통환경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 목소리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G버스를 비롯한 도로개설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한 시의 노력이 있었으나 시민 눈높이를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GTX-D를 비롯한 서울-인천 지하철 노선의 빠른 김포 연장 등 간선교통망 확보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아울러 어렵게 구축한 간선버스 준공영제의 지속적인 노선 유지와 추가적인 노선이 확보되어야 시민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입니다.
또한 표류되고 있는 대학병원 유치, 풍무역세권, 한강시네폴리스 등 각종 대단위 개발사업의 우려 목소리를 잠재우고 도시발전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교육, 복지, 환경, 문화 등 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인프라 확충도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이어가는 데는 어느 한 부분만의 움직임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민사회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지난 한 해 시의회는 회기를 통해 시정정책 조언을 쏟아냈습니다. 또한 회기가 아닌 때에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시민 목소리를 듣고, 연구단체 활동을 이어가며 우수한 정책 도입을 서둘렀습니다.
올 한 해도 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정발전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민 복리증진 방안을 찾고,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효율적으로 시정 정책으로 다듬는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시민의 뜻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올해도 시의회 의정활동을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는 지방자치 발전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면 개정되어 주민 중심 지방자치 구현의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자율성과 투명성이 강화된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올해 집행기관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하며 주춧돌을 든든히 쌓겠습니다. 김포시 지방정부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 있는 목소리를 내어주십시오. 항상 경청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감염병의 어려움이 우리 일상을 잠시 멈춰놨지만, 세상을 바꾸는 주체는 우리 모두입니다.
올해의 가장 큰 기대는 무엇보다 일상을 서로에게 되돌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손을 잡고 어려움을 함께 대처하는 사회적 상생을 이어간다면 분명 지역사회는 우리의 바람대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진다는 희망과 확신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김포가 수도권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21년을 함께 열어 갑시다. 항상 가정 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 1. 1.
김포시의회 의장 신명순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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