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형 뉴딜정책’ 확대 발굴…본격 추진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 구축 판로확대
김태엽 서귀포시장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물러나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고, 지역경제가 새롭게 생동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 사태는 1년 내내 확산과 재확산을 거치며 우리를 옥죄었고, 멈춤과 거리두기가 반복되면서 경제를 비롯한 거의 모든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위기 앞에서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우리 시의 노력과 더불어, 시민 대부분이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계획했던 만남과 일정을 뒤로 미뤘고,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가게 문을 닫는 등 큰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 주셨습니다.
불편을 감수하며 방역에 협조하여 주신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우리 시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역 발전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지만,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너무나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모두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서귀포시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강한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시민과 함께 가꾸는 새 희망 서귀포시'를 2021년도 시정 운영 기조로 삼아, 새해에도 코로나 위기 극복에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나가면서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뉴노멀 시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는 데도 앞장서겠습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귀포의 튼튼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정부와 제주도의 뉴딜 종합계획과 연계한 ‘서귀포형 뉴딜정책’을 확대 발굴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서귀포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감귤과 1차 산업은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적정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신품종 공급과 생산시설 현대화,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우수 농수축산물은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을 통해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와 관광, 스포츠 산업은 코로나19로 다시 한번 확인된 자연경관과 청정 이미지를 활용하여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지역의 인문·자연자원을 연계하여 특색 있는 웰니스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또한 시민 주도의 문화도시 조성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비대면 콘텐츠를 확대 발굴하여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을 위해 복지안전망도 더욱 촘촘히 다지겠습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치매 전담 주간보호시설과 장애인 돌봄 시설 등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취약계층에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여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살펴 나가겠습니다.
의료취약지 민간협력의원 개설과 서귀포의료원 소아응급실 확충 등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도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고충을 겪고 있는 다양한 민생 현장을 찾아가 시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다시 돌아보고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공감과 소통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함께하면 희망은 보이는 법입니다.
우리 모두의 의지와 노력이 모인다면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넘어 서귀포시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코로나의 긴 터널이 끝나는 그 날까지 다 함께 조금만 더 참고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이겨 나갑시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민생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1년 신축년에는 코로나19가 물러나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신축년 새해 첫날
서귀포시장 김태엽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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