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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첫 900만 돌파..4인 가구 "역대 최저"[2020 주민등록 인구통계]

행안부,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발표
1·2인 세대 전체 62.6%..평균 세대원 2.23명

[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 첫 900만 돌파..4인 가구 "역대 최저"[2020 주민등록 인구통계]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보쌈정식 전문점에서 혼자 식사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뉴스1
국내 1인 세대가 사상 첫 900만 세대를 돌파했다. 1·2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62.6%를 차지하고, 4인 세대 이상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본격적인 인구구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발표했다.

전체 세대수는 전년보다 가파르게 증가해 2300만 세대를 넘어섰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세대수는 2309만3108세대다. 2019년 2248만1466세대보다 2.72% 늘었다.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16년 1.35%→2017년 1.59%→2018년 1.90%→2019년 1.99%)
평균 세대원 수는 2.24명으로 주저앉았다. 2011년 2.53명이던 평균 세대원 수는 2013년 2.50명 선이 무너진 후 지속 감소해왔다.

1인 세대가 906만3362세대를 기록해 여전히 가장 큰 비중(39.2%)을 차지했다. 2016년 비중 35%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인 세대는 540만4332세대(23.4%), 3인 세대는 401만1660세대(17.4%), 4인 세대 이상은 461만3754세대(20.0%)를 기록했다.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25.1%)부터 계속 감소 중이다.

1·2인 세대 합계 비중은 2016년 56.5%에서 2020년 62.6%로 5년 사이 6.1%p 증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러한 세대원 수 변화에 따라 주거·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의 정책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인 가구 첫 900만 돌파..4인 가구 "역대 최저"[2020 주민등록 인구통계]
세대별 비중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