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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행 한국유조선 이란 영해 진입… "나포된 듯"

한국 선적의 유조선 한 척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향하던 중 항행 실수로 이란 영해 안에 들어가 이란 당국에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상보안단체가 4일 밝혔다.

이 단체의 마린트래픽닷컴(MarineTraffic.com)에 올려진 위성 데이터에서 MT 한국 제미(Hankuk Chemi)호는 이날 오후 예고나 설명 없이 예정된 반다르 아바스 항행로에서 벗어났다.

AP통신은 선박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못했으며 이란은 선박의 이런 움직임을 합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상용선은 이란 영해로 잘못 들어갔지만 이란 해군이 이를 단순 실수로 인정하지 않고 이란 쪽으로 끌고간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는 한국 유조선이 해양오염을 일으켜 혁명 수비대가 나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페르시아만 바레인에 소재한 미국 5함대 대변인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에 대해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 대한 보복을 다짐해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