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사진)은 5일 차기 서울시장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비전과 전략,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분이 오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지하에 마련된 서울ON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서 권한대행은 오는 4월 새롭게 선출될 서울시장의 자질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리더십을 일순위로 꼽았다.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서울이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시장은 이런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분이 오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을 하면서 '왜 이런 걸 서로 하고 싶어하시나, 머리도 아프고 책임감만 무거운 자리인데 왜 하고 싶어 하나' 의아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4월 7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깨끗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3개월 권한대행 기간 동안에는 안정적인 시정운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도 보였다.
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한다거나 어떤 사업을 꼭 마무리한다거나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기존 시장님께서 해온 일들을 변함없이 기조대로 하면서, 다음 시장이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요 현안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대한항공 송현동부지 매입 사업 △주택공급 문제 △자치구와의 재산세 관련 갈등 △상하수도 및 대중교통요금 인상 △소상공인 지원책 등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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