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장법인 란딩인터내셔널 한국 내 자회사
제주신화월드 내 카지노 개장 운영…경찰 수사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카지노 업체에서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여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복합리조트단지인 제주신화월드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4일 시설 내에서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용의자는 금고를 관리하던 외국인 A씨로 추정되고 있다
랜딩카지노가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제주신화월드 모기업인 홍콩 상장법인 란딩인터내셔널의 한국 내 자회사다.
람정 측은 사라진 돈이 모두 현찰이고, 돈을 관리하던 직원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연말부터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해당 내용은 홍콩 공시에도 나와 있다.
공시에는 "시설 내 자금 146억여원이 사라진 상태이며, 자금 담당 직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람정 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랜딩 카지노는 지난 2018년 3월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어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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