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네이버가 키운 스타트업 CES 2021 출격

뷰티, e커머스, 모빌리티 등 유망스타트업

모빌테크 자율주행기술, CES혁신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발굴·육성한 테크 스타트업(기술 중심 창업초기기업) 6곳이 글로벌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 출격한다. 인공지능(AI) 융합 서비스와 자율주행 인지 솔루션 등을 개발한 이들 업체는 이번 CES 2021에서 전 세계 기업들과 기술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네이버가 키운 스타트업 CES 2021 출격
뷰티AI 스타트업 아트랩은 CES 2021에서 데이터 기반 스킨케어 솔루션을 공개한다. 네이버 D2SF 제공

■CES 2021 온라인 전시관 데모 시연

네이버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네이버 D2SF)는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네이버 D2SF 스타트업 6팀이 오는 11일부터 CES 2021에 참가한다”며 “CES 온라인 전시관에서 이들 업체 제품 영상 및 기술 데모를 경험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현재까지 59개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신기술 상용화 시점까지 수년 간 개발 및 서비스 검증이 필요한 테크 스타트업이 창업초기에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자금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등 개발 환경과 후속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가 키운 스타트업 CES 2021 출격
자율주행로봇의 정밀측위 솔루션 활용 예시(왼쪽)와 'CES 2021 혁신상'을 받은 모빌테크의 정밀측위 솔루션 ‘LC-로컬라이저’. 네이버 D2SF 제공

■뷰티AI, 자율주행, AR 솔루션 공개

올해는 네이버 D2SF 스타트업 중 유망 업체들이 CES 2021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다. 자사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새로운 투자 유치 등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목표다. CES 2021에 참가하는 네이버 D2SF 스타트업은 △아트랩 △뷰런테크놀로지 △모빌테크 △모라이 △노타 △딥픽셀이다.

아트랩은 이용자 피부 및 화장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피부 진단 및 케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또 피부 변화 진단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킨로그’, 맞춤형 제품 정기구독 서비스 ‘매니폴드’로 해외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LiDAR·레이저 기반 물체인식기술) 기반 자율주행 인지 솔루션 ‘뷰.원(View.One)’을 만들었다. 뷰.원과 함께 보안이 우수한 스마트시티용 솔루션 뷰.투(View.Two)도 CES 2021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CES 2021 혁신상’을 받은 모빌테크도 자율주행 정밀측위 솔루션 ‘LC-로컬라이저’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자율주행 셔틀, 배달 로봇, 무인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GPS 대비 100배 이상 정밀 측정할 수 있다.​ 네이버 D2SF는 물론 현대차와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모라이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공개한다. 모라이는 실제 도로 데이터로 다양한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타는 약 100억 원의 누적투자를 이끌어낸 AI 모델 자동 경량화 솔루션 ‘넷츠프레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얼굴 인식 기반 출입제어 솔루션과 객체 인식 기반 매장 관리 솔루션 등의 데모 시연도 할 계획이다.

딥픽셀은 뷰티 가상 착용 솔루션 ‘스타일AR’을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귀와 손가락 등 신체 부위를 실시간으로 정밀 인식 및 추적해 귀걸이, 반지, 네일아트 등을 가상착용할 수 있다.

이제훈 딥픽셀 대표는 “CES2021에서 스타일AR과 시너지낼 수 있는 기업들을 만나, 글로벌 시장 진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e커머스 산업에서 가상착용을 통한 제품구매가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