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첫 화면. 사진=금융위원회
[파이낸셜뉴스] 이틀째 서버 다운, 접속 지연 등 내홍을 겪었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이 사흘째가 돼서야 정상화됐다. 해당 앱을 운영하는 여신금융협회는 초기에 이렇게 많은 고객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서버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앱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의 서버가 사흘 만에 정상화됐다. 서비스 시행 첫날에는 서버가 다운돼 아예 접속이 불가능했고, 이튿날에는 일부 시간대에서 포인트 조회까지만 가능했다.
이에 일부 카드 고객은 “이럴 거면 주민등록번호에 따라 격일제로 운영하라”, “하얀 화면에서 바뀌질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애초에 지난 이틀처럼 고객이 폭주할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서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고객이 이렇게까지 몰릴지 몰랐다”며 “당장 서버를 증축하기는 어렵지만 트래픽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고객이 이전처럼 몰릴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고객이 안정적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 조회하고, 계좌를 지정하면 이체 후 현금화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이체와 출금이 가능한 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대표 포인트뿐이다. 특정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제휴 포인트로는 현금화할 수 없다. 또 원칙적으로 포인트 계좌 이체를 신청하면 즉시 입금처리 되지만 △하나카드 밤 8시 이후 △롯데카드 밤 10시30분 이후 △현대카드 밤 11시 이후 신청할 경우 다음 영업일에 처리된다.
삼성카드, 씨티카드, 우체국카드는 신청 시간에 상관없이 다음 영업일에 계좌에 포인트가 입금된다. 통신요금 등 카드로 자동 납부하는 항목을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당장은 해당 앱에서 통신요금에 대해서만 변경과 해지가 가능하나, 연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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