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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찰 "트럼프 지지자 폭동 선동·내란 적용 검토"

수사서 트럼프 배제 안 해…"모두 기소"

美검찰 "트럼프 지지자 폭동 선동·내란 적용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은 7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의사당의 난동사태를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 폭동 선동, 내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도 기소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셔윈 검사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의회난입 사태에 관계된 모든 사람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행동도 검토 대상이냐는 질문에 "모든 행위자와 역할을 한 사람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셔윈 검사장 대행은 "건물에 들어간 사람뿐 아니라 도움을 주거나 부수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증거가 범죄 구성 요건에 맞는다면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도중 수백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내부로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 열혈 지지자 크리스토퍼 앨버트는 의회 의사당에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고, 다른 지지자 마크 레핑웰은 의사당 내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혐의로 피소됐다.

앨버트는 의사당 침입 당시 9mm 토러스 리볼버 권총을 소유하고 있었고,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난입 사건 이후 경찰로부터 도망치려다 의사당에서 결국 체포됐다.

마크는 의회 소속 경찰관을 몸으로 밀쳐내려고 했고, 이후엔 주먹으로 경찰관을 때렸다. 마크는 구금된 동안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