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에서 인공지능, 3차원(3D) 프린팅 등 4차 산업기술이 결합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10년 41건에서 2019년 113건으로 크게 늘었다. 출원건수는 연평균 12%늘며 같은 기간 전체 임플란트 출원 건수 연평균 증가율(5%)의 2배를 넘었다.
아날로그 방식의 임플란트 시술을 디지털로 전환하면 치아와 구강 형태 모형을 뜨는 '인상 채득' 대신 영상 데이터를 취득하고, 모형 배송 대신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환자의 병원 방문 횟수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원동향별 세부 기술은 구강 스캐너 관련 출원이 46.1%, 시뮬레이션·컴퓨터 디자인 관련 33.8%, 기공물 가공 관련이 20.1%를 차지했다.
구강 스캐너가 디지털 임플란트를 위한 핵심 기기로 여겨지는 만큼 이에 대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출원 주체별로는 중견·중소기업이 50.8%(430건)를 출원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개인 16.9%(143건), 대학·연구소 8.1%(69건) 순이었다. 외국인 출원은 24.2%(205건)로 조사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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