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1~15일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공개된 확진자 동선 가운데 택시 관련 동선이 급증하면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내 잠재된 코로나19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부산지역 택시 종사자 약 2만2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 선별검사소는 연제구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인 만큼 검사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해 감염위험을 낮출 방침이다.
시는 12월 21일부터 지역 내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산업공단 근로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이동 선별검사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장안·명례·정관산단 근로자 4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시는 오는 18~22일 강서구에 위치한 녹산국가산단, 신호일반산단, 화전일반산단 등 3개 산단에 종사자 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