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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119아이행복 돌봄터' 호응

저출산, 인구절벽 위기극복 위해

경북소방, '119아이행복 돌봄터' 호응
경북소방본부가 운영하는 '119아이행복 돌봄터'가 호응응 얻고 있다. '119아이행복 돌봄터' 포스터.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저출산 극복 경북형 아이행복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도내 2개소(경산·영덕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119아이행복 돌봄터'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총 162명이 '119아이행복 돌봄터'를 이용했으며, 신청 사유별로는 휴원·휴교, 출장·야근, 질병·상해 순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7~8월, 12~1월 등 방학기간 중에 돌봄신청이 집중됐다.

119돌봄터를 이용한 맞벌이 가정 이용자는 "갑자기 야근 등으로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아이를 맡기게 됐다"며 "119에서 하는 사업이라 믿고 맡길 수 있었고 너무나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한 부모 가정 직장인으로 "어린이집을 마친 후 퇴근시간까지 2~3시간 정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던 중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119아이행복 돌봄터' 포스터를 보고 상담 후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119아이행복 돌봄터'는 긴급돌봄이 필요한 도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며, 신청대상은 만 3개월∼12세 아동이다.

돌봄터 신청은 양육자의 질병이나 상해, 출장, 야근, 집안의 애사, 휴원(교) 등 자녀 돌봄이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로 119나 해당 소방서에 신청하면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양육자의 질병, 상해 등 긴급 상황으로 돌봄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119 또는 해당 소방서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경북소방도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