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선거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주 간격으로 TV조선 예능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했거나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출연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2일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방송을 앞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SNS에 “아내의 맛 예고편을 누가 보내줬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10일 자신의 SNS에 “벌써?” 남편과 한참 웃었습니다"라며 방송을 앞두고 쑥스러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장면에 남편 눈이 갑자기 작아지는 거예요. 남편의 맛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ㅎㅎ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요즘 많이 반성..) 그리고 쑥스럽지만 남편에 감사 마음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썼다.
1주일 전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 방송에 출연했다. 이후 실시건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일 나경원 의원은 이와 관련 "국민들과의 새로운 의미의 만남이자 대화였다"라고 자평했다.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들께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며 "특히 저희 유나(딸)에게 해 주신 격려는, 유나는 물론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다.
정치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썼다.
한편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당시 나경원 의원이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선거 출마 정치인 출연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TV조선이 “선거 시기를 코앞에 두고 정치인을 출연시켰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불과 3개월을 남겨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정치인을 섭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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