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내 교정시설 종사에 대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지난 11일부터 1개월간 교정시설 내 감염원 및 교정시설과 외부의 감염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정시설 종사자 2250명을 대상으로 9000건(1인 4회/월)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수도권 교정시설 재소자들의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교정시설발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도내에도 교정시설이 청송, 김천, 경주, 상주, 포항 등 전역에 소재하고 있어 이들 기관의 종사자들이 (무증상)감염자일 경우 도 전역에서 가족 간 감염과 집단감염이 매우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이번 교정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는 해당 시·군과 연계해 시료를 채취한 후 검체 접수 후 6시간 이내 결과를 낼 수 있는 집단 시료 유전자 검사법인 '취합검사법'(Pooling) 활용으로 신속히 결과를 도출, 도민의 불안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백하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긴급검사는 도내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의 예방 차원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며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은 24시간 신속검사 수행으로 지치고 힘든 상태이지만,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ㅋ"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21만건의 시료를 채취, 경북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 연구기관에 검사의뢰했으며,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중 4만6000건을 검사해 1017건을 양성으로 확진함으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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