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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실태 일제점검

2월말까지 도매시장 제도개선 대국민 의견수렴


정부,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실태 일제점검
국내 최대 규모 식자재 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가락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해, 1층 상인 1200여명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10일 가락몰 1층 건어물 부류와 축산 부류 매장이 폐쇄됐으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마무리될 때까지 영업이 정지된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거래실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농산물 도매시장의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거래실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농산물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도매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도매시장의 거래제도 개선방안, 시장 이용시 불편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기재하는 방식이다. 오는 1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농식품부 홈페이지와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도매시장 거래실태 일제점검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대상으로 3월말까지 실시된다.

그간 도매시장 거래실태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업무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행정처분과 개선조치를 했지만 이번 일제점검은 농식품부, 지자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도매시장 평가위원 등 전문가가 합동으로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 대해 잘못된 관행과 위법사항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은 각 지자체를 통해 행정처분 및 개선조치를 하고, 잘못된 관행이나 개선필요 사항은 전문가 협의체 논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도매시장 유통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