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억 규모…"볼트온 전략으로 밸류 끌어 올릴 것"
[파이낸셜뉴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사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삼자 물류(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를 인수했다. 물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에 대한 베팅이다.
삼자 물류란 화주가 전문 물류 기업에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유통업체와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수배송·보관·포장·IT·항만하역·수출입 통관 업무 등을 일정 기간 이상 총괄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이 설립한 별도법인 SIG네트웍스(Strategic Investment Global Networks)는 최근 경기도 이천 소재 삼자 물류회사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했다. 약 100여억원 규모 거래다.
SIG네트웍스는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구사, 이번에 인수한 삼자 물류 업체의 밸류(가치)를 끌어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삼자 물류 업체는 고정 비용이 거의 비슷해 규모를 키우면 이익률이 올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다.
현재 삼자 물류는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로 이뤄진다. 포워딩(forwarding)은 일반적으로 운송주선인(forwarder)이 운송수단을 직접 소유하지 않은 채 운송을 위탁한 고객의 화물을 인수해 수하인에게 인도할 때까지의 집화·입출고·선적·운송·보험·보관·배달 등의 업무를 주선 또는 수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SIG네트웍스는 이번 인수한 물류 업체 뿐만 아니라 호텔, 수신 기능이 있는 금융사 인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IG네트웍스의 대표는 외부 출신인 김영균 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무이사다. 투자본부장은 미국 대형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출신 지강석 상무가 맡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