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뜬 모자와 성금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참여
지난해 연말 열린 서울본부세관 '사랑의 뜨개 동호회'의 전시회 및 모금 행사에서 김광호 서울본부세관장(가운데)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본부세관은 ‘사랑의 뜨개동호회’ 회원들이 지난해 연말 직접 뜬 신생아용 모자를 팔아 모금한 성금과 털 모자를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랑의 뜨개동호회는 서울세관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재능기부·사랑나눔 단체로 2016년부터 저개발국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손으로 직접 뜬 털모자와 후원금을 전달하는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
모자뜨기 봉사활동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약 3개월간 진행되었는데, 서울세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동호회 모임이 제한됨에 따라 뜨개질이 서툰 직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랑의 모자뜨기 온라인 강좌를 개설,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번 활동에 처음 참여한 직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의미있는 일을 찾기위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과정은 길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동참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광호 서울본부세관장은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은 저체온증·페렴 등으로 인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제3세계 국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이번에 만든 모자는 아프리카 세네갈과 말리에 전달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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