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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본 '북극한파'..해빙까지 관측

천리안2A호가 촬영한 '한파·폭설'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지난 6일부터 몰아친 북극한파의 모습을 촬영한 기상 위성 '천리안2A호'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기준 영하 10도 이하가 5일간 지속됐고, 8일은 서울 최고기온마저 영하 10.7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8.6도로, 2001년(1월 15일) 이후 20년만에 같은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래 영상은 지난 6일 새벽 4시부터 7일 오전 1시까지 천리안2A가 촬영한 한반도 기상 상황이다.

위성으로 본 '북극한파'..해빙까지 관측
지난 6일 새벽 4시부터 7일 오전 1시까지 천리안2A가 촬영한 한반도 기상 상황. 기상청 제공.

해빙(海氷)도 관측됐다. 주로 북극지역에서만 관찰되던 해빙이 한반도 주변에 발생한 것이다. 태안반도, 새만금, 목포인근 연안바다 등 하구에서 바다가 얼어붙었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 원으로 표시된 곳이 해빙이 관찰된 장소다.
흰 부분은 눈이 쌓인 지역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픽셀 1개가 2㎢에 해당하는 탓에 명확하게 식별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주로 강 하구에서 해빙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위성으로 본 '북극한파'..해빙까지 관측
지난 9일 오전10시, 천리안위성2A호 적설/해빙 탐지영상. 1월 6일부터 강한 추위가 지속되면서 웅진반도, 태안반도 등 에서도 해빙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