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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의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 후보로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등 5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마감된 국수본부장 공모에는 백 전 학장을 포함해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등이 지원했다.
백 전 학장과 이 전 차장은 경찰 출신 후보다. 사법고시 출신인 백 전 학장은 치안정감을 지냈으며, 현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 전 차장은 경무관 출신으로, 경찰대학 1기다.
법조인으로는 이 전 판사, 이 변호사, 김 변호사 등이 지원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2011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조롱하는 패러디물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현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고, 김 변호사는 대한변협 국제이사 등을 지냈다.
경찰은 신체검사, 종합심사 등을 통해 국수본부장 임용 후보군을 2~3명으로 좁힐 예정이다. 종합 심사를 거쳐 경찰청장이 후보 1명을 추천,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공고가 게시된) 1일부터 필수 소요되는 기간 약 45일 이내에는 충분히 임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국수본부장은 올해 신설된 국가수사본부에서 경찰 수사 사무를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으로, 임기는 2년 단임이다. 경찰 인사와 조직 외부 인사 모두 임명 가능하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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