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종교와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군부대에서도 집단감염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3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경북 구미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에서 33명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42명이 확인됐다. 이 집단감염은 2개 교회가 연관돼 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회1 교인 4명, 가족 및 지인 5명, 기타 25명과 교회2 교인 6명, 지인 1명, 기타 1명 등이다.
경남 진주 기도원에서도 확진자 35명이 추가 확진돼 총 7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 기도원 방문자 69명, 가족 2명, 지인 1명, 기타 1명 등이 파악됐다. 확진자들은 경남 59명 외에 부산 8명, 경기 2명, 인천과 전남, 대전, 울산 등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확진자 10명이 늘어 총 106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0명과 입소자 8명, 확진자들의 가족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2 관련해 확진자 5명이 더 늘어 총 51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5명이고 입소자 31명, 확진자들의 가족 5명이 확인됐다.
안양 대학병원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 5명이 더 늘어 누적 15명이 파악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명과 환자 8명, 가족 1명 등이다.
이외에도 다중이용시설 및 단체생활을 하는 집단에서 감염이 전파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해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214명이 됐다. 18명의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지난 11일 실시한 8차 전수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이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평 한 군부대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8일 이후 총 1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11명 모두 군인이다. 부천 아동복지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달 21일 이후 총 14명이 감염됐다. 확진자들은 경기에서 11명, 서울에서 4명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