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서학개미' 올인株 테슬라의 굴욕..15만여대 또 리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차량 리콜 잦아
-중국에서도 대량 리콜 경험

'서학개미' 올인株 테슬라의 굴욕..15만여대 또 리콜
대량리콜을 당한 테슬라의 모델X. AP뉴시스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대거 주식을 보유중인 테슬라의 전기차가 또 대거 리콜을 당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터치스크린 화면 결함을 우려해 테슬라 차량 15만8000대에 대해 리콜을 요청했다. 지난해 판매 차량의 30%에 달하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NHTSA는 모델S와 모델X 차량 15만8000대를 리콜하라고 테슬라에 요청했다.

NHTSA는 이 차량들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에서 문제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 백업 카메라, 실내 온도 조절 장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운전자의 접근을 방해해 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NHTSA가 지적한 결함은 2012~2018년 모델S 세단과 2016~2018년 모델X SUV의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플래시메모리칩과 관련이 있다. NHTSA는 지난해 6월 이 문제 관련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테슬라 차량은 종종 집단 리콜을 당하고 있다.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 문제로 중국에서도 전기차 3만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규제 당국은 테슬라의 프리미엄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리콜 명령은 2013년 9월부터 2018년 1월 사이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한 모델S와 모델X를 대상이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현지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3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전기차는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