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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사위원에 '세월호 검사' 조은석 임명 제청

9개월간의 공석 상태 해소될듯
감사원장 제청 후 대통령 임명

신임 감사위원에 '세월호 검사' 조은석 임명 제청

[파이낸셜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은 15일 신임 감사위원에 조은석 전 법무연수원장을 임명 제청했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 전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 성남지청 검사로 임관해 27년여간 대검찰청 대변인·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9년 퇴임했다.

감사원은 조 전 원장에 대해 "2014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사를 원리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판단과 강직한 성품이 강점이라는 정평"이라며 "검찰 내부 상하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함으로써 검찰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고한 소신과 함께 풍부한 수사경험과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감사위원직을 엄정하게 수행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원장 임명 제청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지속되어 온 감사위원 공석 상태가 9개월여만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와대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에 임명 제청해줄 것을 감사원에 타진했지만 최 원장이 '정치적 중립성' 등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