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함께한 500년 된 소나무와 바다 어우러져
전남도가 1월의 남도 명품숲으로 선정한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올해 방문해야 할 '1월의 남도 명품숲'으로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남도의 명품숲을 널리 알려 휴식과 힐링 여행 명소로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매월 방문해야할 명품숲을 선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절별 아름다운 숲 12곳을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선정했으며, 이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을 1월의 숲으로 결정했다.
목포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 약 500년 된 소나무가 3ha 군락지를 이루고 있고 숲에서 바라본 바다 경관이 아름다워 마음까지 힐링되는 명품숲이다.
곰솔은 소나무과로 지역에 따라 해송(海松) 또는 흑송(黑松)으로 불리기도 한다. 잎이 일반 소나무 잎보다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 해송, 줄기 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은 빛을 보여 흑송이라고도 한다.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106일 동안 머물며 군사훈련을 시키고, 정유재란 때 이곳에서 배를 건조·수리하는 등 수군 전략기지로 삼아 일본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곳이다.
숲 안에는 모충각과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린 유허비 등 역사성을 갖는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전남도 기념물 제10호)가 보존·관리되고 있다.
오득실 도 산림보전과장은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곰솔숲은 역사와 문화가 있는 아름다운 숲이다"며 "전남의 숨어있는 명품숲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해 전남도의 새천년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의 블루 투어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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