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
기자 120명 참석...사상 첫 온오프 병행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다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14.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축년(辛丑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부동산 문제 등 정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전 각본없이 100분간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120명의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등 3가지 주제 아래 국정운영 비전을 제시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동안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문제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추미애·윤석열 갈등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주거안정 문제와 관련해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한 뒤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한 입장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대법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 형량 결정에 대해 "국민의 촛불혁명, 국회의 탄핵에 이어 법원의 사법적 판단으로 국정농단 사건이 마무리된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이 복역하게 된 불행한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만 했을 뿐 사면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면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겠겠느냐"며 기자회견에서의 문 대통령 언급을 시사했다.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다. 청와대도 기자회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회견 총연출을 맡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중심으로 주무 부처인 춘추관, 홍보 관계부서는 한 달 이상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참석 기자들이 참여하는 리허설만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처음 시도되는 온라인 회견 방식은 변수들이 많은 만큼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춘추관 현장 참석 20명, 온라인 화상연결 100명 등 총 120명의 기자들이 신년 기자회견에 함께한다"며 "현장과 화상에 참여하지 못한 청와대 출입기자 전체를 대상으로 채팅 질의도 진행한다. 채팅 질의에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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