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사진)은 지난 14일 "(영등포)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영등포 구청장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영등포구청장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가 맡고 있눈 운영위원장은 시의회 의사결정 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막중한 자리다. 그가 갖고 있는 '친화력'과 '강단'은 시의회를 이끌어 감에 최상의 무기요, 활력소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6월에 있을 영등포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영등포)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며 영등포구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영등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근대화 산업발전의 전초기지였다. 도시화가 진행되고 산업화 시설들이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시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잃었다"고 아쉬워한 뒤 "낙후성은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며 출의 변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며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등포구만의 정체성을 되살릴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국가 경쟁이 아닌 도시경쟁의 시대, 지역경쟁 시대로 돌입한지 오래 됐다"며 영등포 도시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영등포구는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시의원, 구의원이 하나의 원팀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 원팀속에서 많이 배웠고, 효율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등포가 획기적으로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등포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서울의 3대 도심이 됐다"고 소개한뒤 "영등포 기차역을 중심으로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국회의원과 시의원간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시의원과의 관계는 주종(主從)의 시각으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상호간 협력의 관계이자, 동반자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 정국과 관련, 김위원장은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곧 백신 접종과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지금이 가장 견디기 힘든 시련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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