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동사거리에 세워진 4·19혁명 기념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인천에서 전개된 1960년 4.19혁명과 1987년 6.10민주항쟁의 조형물을 인천중구청 앞 등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4.19혁명 기념 조형물은 경동사거리, 인천중구청 앞, 강화중학교 내 설치했고, 6.10민주항쟁 기념 조형물은 동인천역 대한서림 앞 도로에 설치했다.
인천 중고교생들은 3.15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의미로 4월 19일 답동광장과 애관극장 인근 경동사거리에 주로 집결해 시청방향(현 중구청)으로 행진했고, 도원교와 배다리를 지나 홍예문을 거쳐 시청으로 행진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4월혁명에 참여한 학교는 남인천여자중학교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인천공업고등학교, 송도고, 동인천고, 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강화도에서도 4.19 시위가 진행됐는데 강화고등학교가 주동이 되어 강화여자고등학교와 강화중학교, 강화여자중학교 학생 약 1000여명이 3.15부정선거 규탄과 지역 교육 관료들의 부패를 고발하면서 강화 경찰서를 출발해 3.1만세 장터까지 행진했다.
6.10민주항쟁은 부평역과 동인천역, 답동성당 등에서 진행됐다.
인천민주화운동센터 관계자는 “인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전개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찾아 행적을 복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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