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스라밸, 삼귀다, 남아공...
서울시교육청 산하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10대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신조어를 모아 사전으로 제작하는 '신조어 사전 편찬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19일 언어학 전문가와 함께 '스라밸' '삼귀다' '남아공' 등 10대들이 널리 쓰는 신조어를 정리하고 또래 친구들의 언어 생활을 분석하는 활동에 참여할 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라밸은 '스터디 앤드 라이프 밸런스'(Study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공부와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삼귀다는 '사귀다'에서 파생한 신조어다.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사(4)보다 삼(3)이 적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남아공은 '남아서 공부나 해라'의 줄임말이다.
청소년 서포터즈들은 오는 2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사전에 대해 이해하기 △신조어 분석하기 △신조어 구성방식 이해하기 △착한 신조어 만들기 △신조어에 대한 인식 조사하기 △신조어 사전 원고 퇴고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활동은 줌(Zoom)이나 구글 클래스룸 등 화상 회의프로그램과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선착순 선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13~15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의 온라인 접수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 서포터즈는 완성된 신조어 사전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전은 학교나 공공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부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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