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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 등 회사 관계자들이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 D대부업체 대표(45),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윤모 변호사(43)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6월께 A사에 대한 옵티머스의 투자금 295억원을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울 명동 사채업자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빌려놓고 대출만기가 다가오자 펀드투자금으로 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대표는 2018년부터 2020년께 펀드자금 508억5000만원을 선물옵션 거래를 포함한 개인투자에 임의 사용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은 김 대표가 옵티머스의 펀드자금 일부를 개인계좌를 통해 주식 및 선물옵션 매매에 사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 전까지 (자금을) 유치한 부분에 대해 기소했다면 이제는 자금 추적이 어느 정도 이뤄져 엉뚱하게 유용한 부분부터 기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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