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태 연세대 전 부총장 딸이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과 관련, 박 모 교수 측 변호인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이경태 연세대 전 부총장의 딸 부정입학 의혹에 연루된 교수 2명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시간여만에 종료됐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연세대 교수 2명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낮 12시3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선 교수 측 변호인은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고 어떠한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이어 말했다.
혐의를 받는 교수 2명은 검찰청으로 연결된 별도의 통로로 이동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2016년 2학기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마케팅 전공 석사과정 입학 시험에서 당시 이 부총장의 딸을 부정하게 입학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총장의 딸 A씨는 2016년 2학기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입시에서 마케팅 전공 석사과정의 유일한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 대학의 평가위원 교수 6명이 A씨를 합격시키고자 주임교수와 짜고 지원자들의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1차 서류평가에서 16명 중 9등을 했으나 정성평가에서 등에서 만점을 받아 16명 중 유일하게 최종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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