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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넘겨진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3개월 된 영아를 사물함에 가두는 장면이 CCTV에 드러났다.
20일 YTN에 따르면 보육교사 A씨가 약 10여초간 사물함에 아이를 집어넣는 장면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 잠시 뒤 아이를 꺼낸 A씨는 아이를 달래지도 않았다.
또 다른 교사가 아이를 내동댕이치듯 내려놓거나 쿠션으로 아이 얼굴을 때리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인천 서부경찰서는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등 6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소환 조사 중이다. 경찰은 보육교사들이 열람을 마치면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12월 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5살 원생 B군 등 원생 10명(1~6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다른 교사 3명도 원생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1월 초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장도 조사해 관리 감독 소홀로 입건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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