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실태조사, 교육프로그램 개발
강사·자원봉사자 등 전문가 양성 등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3년간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과 지역사회 적응, 자립을 돕기 위해 도가 설립을 계획 중인 교육지원기관이다.
도는 센터 설립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올해 3월까지 시흥시, 의정부시, 구리시에 문을 열 계획이다.
경기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6만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5만4000여명이 발달장애인이다.
이들은 사회 적응기술 등 지속적인 평생 교육이 필요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배움이나 사회활동 참여 기회가 단절된 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가족 부담이 증가하고, 동반 자살 등의 사회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 전체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게 된다.
이밖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 조사·연구 △시·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성과 관리 △전문가(강사, 자원봉사자 등) 양성 △평생교육 정보 수집, 제공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인식개선, 홍보 사업도 병행한다.
올해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욕구조사를 실시하고 정책협의회 구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둬 ‘발달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지원체계’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3개 시(시흥,의정부,구리)는 지역 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역할을 담당하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상담과 서비스 연계 △지역 내 평생교육 자원(유휴 공간, 시설 등) 발굴 △이용자 이력 관리와 서비스 이용 점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시설 중심이 아닌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개인별 특성에 맞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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