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챌린지 개최, 34대1로 역대 최고 경쟁률
온라인 법률상담 플랫폼, 최우수 기술로 선정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혁신챌린지 대회에서 '한국AI소프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법률상담 플랫폼 '바로'(BarLaw)가 최우수 기술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한 서울혁신챌린지는 서울시가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는 444개팀이 참석해 역대 최고인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우수상(1팀), 우수상(3팀), 장려상(9팀) 등 13개 과제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로'(BarLaw)는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법률정보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비스하는 법률상담 플랫폼이다. 손쉬운 접근성으로 기존 법률상담의 진입장벽을 허물어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도 양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에는 △가족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세계 최초 동화책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인 '엄마동화'(아이에스피디 제작)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및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공동 구매 마켓 플랫폼(셀럽커머스 제작)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데이터 포털 및 사업화 모델(휴먼스케이프 제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수상 기술들이 시장성 있는 기술로 고도화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최종적으로는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도 종합 지원한다. 법적·제도적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해주고 글로벌 기업, 국내외 기관들과의 멘토링과 기술협력도 지원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을 중심으로 특허, 마케팅, 투자지원 등 후속관리에도 나선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혁신챌린지는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환경·안전·복지 등 대도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기술 개발의 장"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 기술상용화, 시장진출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년 간 서울혁신챌린지에 도전장을 낸 혁신아이디어는 총 1501건에 달한다. 서울시는 혁신기업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결선 수상 팀뿐 아니라 가능성을 가진 예선 수상 팀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