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비인가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IEM국제학교에 불이 꺼져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전 중구의 한 종교 관련 비인가 국제학교 교직원과 학생 12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TCS국제학교 학생 두 명(순천 234번,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순천 234번이 기숙생활을 한 대전의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총 159명 중 12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IEM국제학교)이다.
확진자들은 25일 오전 중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에 이송 조치하고, 음성 판정자들은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함으로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지난 15일까지 입소했고, 외부 출입 또는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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