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금지 확대와 연장 조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처를 내놨다.
영국발 여행객들의 입국 금지 조처를 연장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도 입국 금지 조처가 확대됐다.
이날 아일랜드를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부분이 입국 금지 대상 국가 명단에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솅겐조약 지역과 영국, 아일랜드, 브라질 등에 이전에 내려졌던 제한규정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솅겐조약에 가입한 EU 국가들 내에서는 국경없는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다.
사키 대변인은 "팬데믹이 악화하고 있고, 감염력이 더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지금은 국제 여행 규제를 완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키는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비춰' 남아공이 규제에 추가된다면서 비시민권자는 미국 영토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권자, 영주권자가 아니면 이들 국가에서는 미국으로 입국할 수 없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26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면 여행 3일 전에 검사가 이뤄진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를 항공사에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코로나19 자문팀과 의료팀의 조언을 토대로 이같은 조처들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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