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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공포 어쩌나"...부산·인천·아산 등 곳곳서 발생

[파이낸셜뉴스]
"역주행 공포 어쩌나"...부산·인천·아산 등 곳곳서 발생
/사진=뉴스1

전국 곳곳에서 차량 역주행 사례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9분께 승합차가 신대구고속도로 밀양나들목 출구 방향으로 거꾸로 진입해 역주행하는 승합차가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고속도로 인근 각 나들목에 대한 차량진입 전면 통제를 요청하고, 도로교통공사에 CC(폐쇄회로)TV영상 실시간 확인을 요청해 역주행 차량 동선을 파악했다.

경찰은 역주행 차량을 검거하기 위해 검거장소 3㎞ 이전부터 112순찰차를 이용해 트레픽 브레이크로 전 차량의 서행을 유도한 뒤 전 차로를 통제했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경찰 순찰차 등 긴급차량이 사고현장 전방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후속 차량의 속도를 늦추는 것을 이른다.

이후 신고 10여분 만인 오후 11시 42분께 신대구고속도로 대구방향 32.5㎞(밀양시 삼랑진) 지점에서 1차로를 역주행해 달리던 승합차를 발견, 차량을 멈춰세운 뒤 30대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및 역주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 밤 10시 51분께 충남 아산시 영인면 한 도로에서 역주행 하던 SUV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프라이드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또다른 승용차와 SUV 차량이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프라이드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역주행 운전자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역주행하는 차량을 앞지른 후 순찰차로 막아 세운 경찰관의 대처가 의식불명에 빠진 고령의 운전자를 위험에서 구해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36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카니발 승용차를 운전하던 남편이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아내가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다시 의식이 불분명한 채 운전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