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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승국의 父이재철목사는 "실수할 자유를 허했다"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가족 주목

이승윤·승국의 父이재철목사는 "실수할 자유를 허했다"
JTBC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JTBC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의 인기 가수 30호의 이름이 밝혀지면서, 30호 이승윤의 가족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승윤은 이재철 목사의 아들로 형인 이승국은 인기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2016년 ‘무얼 훔치지’로 정식 데뷔한 이승윤은 '싱어게인'에서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박진영의 '허니'와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자신만의 창법으로 소화해 인기를 얻었다.

부친은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전 담임목사다. 1974년 회사를 창업해 경영인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회사와 개인 삶에 닥쳐온 위기를 계기로 서른 일곱에 신학을 시작했다. 이때 첫 아들을 낳았다. 1988년 주님의교회를 개척한 그는 개척 초기 약속대로 10년 임기를 끝으로 사임한 뒤 총회 파송 선교사로 스위스로 떠나 제네바한인교회에서 3년간 일했다.

이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의 부름을 받아 2005년 7월 10일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다. 2018년 은퇴 당시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경남 거창으로 낙향해 화제가 됐다.

그는 “목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구속받지 말고 본인답게 살라”면서 네 아들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한 교육철학으로도 주목받았다. 1995년 저서 ‘아이에게 배우는 목사 아빠’에서 “아이의 생김새가 다르듯, 재능이 다르다. 네 아들 모두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을 네 명이나 키우다 보면, 모두를 동시에 만족케 하기는 퍽 어렵다는 사실을 늘 경험하게 된다"고도 했다. "이 아이를 칭찬하는 말이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저 아이가 기뻐하면 이 아이가 토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된 부모의 한계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하십니까? 그분의 사랑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기쁨은 누구를 토라지게 하지도 않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그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아시고,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의 속마음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썼다.

이승윤의 형은 유명 크리에이터인 유튜버 '천재 이승국'이다.
영화 리뷰 및 실황 등을 올리는 유튜버로 2019년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과의 영어 인터뷰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3월부터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JTBC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