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환 남양주시의원 28일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남양주시의회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이영환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28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통행정을 강조하고 차별 없이 시민을 대하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영환 의원은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며 시민을 위한다는 것은 크고 작음을 떠나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인데 6호선 연장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심을 대하는 모습인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6호선 협약 당시 여러 기사를 보면 협약서 내용엔 명시되지 않았지만 마석역까지 연장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이후 남양주시에서 경기도에 제출한 노선안도 마찬가지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노선변경으로 인한 집단민원과 지역 간 민민 갈등이 유발된 원인을 지역주민, 관계기관 등과 소통하지 않은 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울러 여러 노력 끝에 국비를 확보하고 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도 반영이 되어있는 유소년 축구센터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수동지역 경제침체와 몽골문화촌 폐쇄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도 따져 물었다.
다음은 이영환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72만 남양주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도, 수동 지역구를 둔 자치행정위원장 이영환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 시간을 주신 이철영 의장님과 동료의원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72만 남양주 시민 여러분!
본 의원은 참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기 계신 시장님과 공직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합니까 란 질문에 누구나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답하리라 본 의원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시민을 위한다는 것은 곧 작거나 큰 것을 떠나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 바로 녹봉을 먹는 공직자의 자세라고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장은 너무나 많은 시민의 갈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시장은 지난 SNS 글을 통해 “사실을 왜곡해서 시민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불순한 의도를 가진 분들이 있어서 한마디 말조차 조심스러운 요즘이란” 표현의 글과 6호선 연장안에 대하여 간담회를 요청한 화도사랑, 평내호평 발전협의회와 화도이장단 임원진을 통하여 간담회를 갑자기 취소해서 더 큰 분란을 야기했습니다. 과연 이런 것이 성난 민심을 대하는 시장님의 모습인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6호선에 관한 인사말씀 중에 “넷째: 국가가 결정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회의원께서 추진하시면 시는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6호선 연장은 국가가 최종결정하는 사업입니다. 지역 국회의원께서 정부와 협의하시어 예산을 확보하고 노선도 결정하시면 시는 그대로 따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 즉 대민갈등과 다수의 집단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행정을 누가 만들었는가 입니다. 국가사업임에도 국회의원과 경기도와 논의하고 협의하지 않은 소통불통의 행정입니다. 2018년 11월7일자 이데일리 등 많은 기사를 보면 ”지하철 6호선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 3개 지역국회의원(윤호중, 박홍근, 조응천) 보도 뉴스를 보아도 협약서 내용엔 명시하지 않았지만 ‘삼척동자’가 보아도 지하철 6호선은 남양주 평내, 호평 마석역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장님이 협약서에 서명한 이후에 마석역으로 연장하는 6호선 노선안을 경기도로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21년 1월7일자 노컷뉴스를 보면 경기도 ”사전협의 없는 남양주 6호선 변경구간은 지원 곤란하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평내, 호평 화도 주민들은 지하철 6호선을 원안대로 건설하라는 집단민원과 지역 간 민민 갈등을 터트려 놓고 이제 와서 국회의원과 정부가 추진하면 따르겠다고 슬쩍 발 빼려는 시장님 답변은 무엇이며 SNS 언플은 무엇입니까?
화도사랑 카페 1월15일자 ”삐뚤어진 시민의식 참담합니다와 바람 잘 날 없는 남양주시 ‘갈등 제조기 오명 남양주시 행정력 의문’ 중부일보 2020년 10월6일자 기사를 보니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시장님 아무리 많은 칭송의 글과 홍보성 웃는 얼굴로 언론의 지면을 채운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시민과 상급부서와 기타 간의 불통을 이제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양주시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 사업인 남양주유소년축구센터는 왜 시작하지 않습니까? 왜 용역발주 하지 않습니까? 시장님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이 하는 국민체육발전 사업 아닙니까?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약한 사항을 지키기 위해 국회 문체위와 예결위 심의를 통과하고 본회를 통과해 예산을 확보해서 국비 가져왔는데 왜 안하십니까? 승인해준 국회 상임위원을 하수로 보시는 겁니까?
시장님 말씀대로라면 국비 사업이고 정부와 국회의원이 협의했으니 사업이 잘되라고 힘을 실어 주시고 행정적으로 뒷받침해주고 해서 본 사업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면 시장님께서도 보람을 느끼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남양주유소년축구센터 2021년 2025년 ‘중기지방재정계획서’ 86페이지를 보시면 1185억원 예산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은 대체 무엇입니까? 시장님! 이렇게 무책임하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실 겁니까? 시민을 바보로 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무시하는 겁니까?
남양주시 지역경제가 수동면 지역상권이 그 어느 곳보다 엉망진창입니다. 몽골문화촌을 폐쇄한지 2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대체사업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대답해 주세요. 본 의원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시장님께서 의회 무용론을 말씀하셨습니다. 시민 대표인 동료의원께 손가락질까지 하셨습니다. 본 위원장에게 시장 출마해서 다 이루라는 시장님! 지나친 자부심보다는 겸손과 배려로 차별 없이 시민을 대해 주시길 이영환 의원은 간절히 바랍니다.
요즘 홍보성 행보를 보시면 시장님 열정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아 보이십니다. 하지만 이곳 의회는 시장님을 칭송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닙니다. 피감기관을 감사하고, 예산을 심의하며 승인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신성한 민의의 전당임을 똑바로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광역시 없애자는 생각은 접으시고 시정 마무리 잘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하지만 72만 시민께서도 아셔야 하기에 말씀드렸습니다. 저 이영환 더 열심히 시민과 함께 시민 목소리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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