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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판사 탄핵? 文정부 광기에 빠졌다"

"대한민국 완전히 무너뜨리겠다는 것"

나경원 "판사 탄핵? 文정부 광기에 빠졌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본 뒤,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농단 의혹’을 받는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대한민국을 완전히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은 "판사탄핵이라니, 이 정권이 이성을 상실하고 권력장악의 광기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이제 극단적으로 독재의 본색을 드러낸다"며 "제가 이미 말씀 드렸었다. 공수처 다음은 바로 '법관 찍어내기'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한치도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80석으로 입법부를 장악하고, 법무부 권력을 휘둘러 검찰을 무력화시킨 다음, 이제 사법부를 점령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유는 분명하다. 문재인 정권의 비리, 부패, 탐욕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장치가 바로 재판부이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이다. 그 사법부마저 이제 친문권력 아래 꿇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판사탄핵의 시계가 이렇게나 빨라진 것은, 분명 최강욱 의원 1심 재판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 '감히 조국 수호대를 다치게 한 죄'를 묻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판사의 손발마저 정치권력에 의해 묶이면, 문재인 정권은 거침없이 독재의 길로 내달릴 것이다. 삼권분립이 깨진 대한민국의 국민은 굴종과 복종을 강요 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막아야 한다. 이 오만한 권력의 질주를 막아 세워야 한다"며 "4월 재보궐선거가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야당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투쟁한 제가, 이번 선거에서도 반드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