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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코로나 백신 수주내 배포 시작 기대

존슨앤존슨, 코로나 백신 수주내 배포 시작 기대
존슨앤존슨이 지난해 9월에 공개한 계열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29일(현지시간) 임상3상에서 예방효과가 6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AP뉴시스


존슨앤존슨(J&J)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에서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수주내 미국에서부터 배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J&J은 8개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4만4325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일부 자원자들이 열 증세가 같은 부작용이 있었으나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J&J는 다음달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월말에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미 백신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J&J는 승인 즉시 수백만회 분을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에 도스 당 10달러에 1억회 분을 이미 구매하기로 J&J와 계약했다.

J&J는 유럽연합(EU)과 캐나다를 비롯한 국가들, 그리고 세계백신연합인 가비(Gavi)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저널은 J&J의 백신까지 투입되면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집단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만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J&J 백신은 21일 또는 28일 간격으로 두차례 접종받아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1회로도 충분한게 강점이다.

J&J는 지난해 9월부터 임상3상에 들어가 자원자의 절반은 백신을 나머지는 위약을 접종시켰다. 1회 접종으로도 14일 뒤에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0월 자원자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해 전세계에서 시험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임상 시험 대상 지역에 따라 예방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효과가 72%인 반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66%,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57%로 나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 전문가들은 J&J의 백신으로도 집단 면역을 형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하 15도에서 2년동안 보관할 수 있고 3개월은 1.6~7.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시설이 열악한 저소득국가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J&J는 올해 코로나 백신 10억회 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