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민주당 대변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과 관련해 "선거철마다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악성종양, 국민의힘의 색깔론과 북풍 공작 정치를 도려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선거철 역병처럼 번지는 북풍 공작 정치"라며 "국정농단 후예다운 상상력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비리에 북한 원전건설을 추진한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북풍 공작성 망언에 이어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도 가세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예비 후보로서 서울 시정에 대한 정책 비젼보다 선거철만 되면 역병처럼 번지는 북풍, 색깔론에 가세한 것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강산이 몇 번이 바뀌었을 세월이 흘렀음에도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색깔론과 북풍 공작 정치는 오히려 진화하는 것 같다"며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줄 수 있다는 상상은 국민의힘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민생을 돌보는 정책 선거가 절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두 예비후보가 동시에 북풍 공작 정치에 뛰어 든 것은 여전히 민생보다는 정쟁을 유발하여 극우 지지층을 결집 시킬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 기대 때문"이라며 "극우 지지층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국민의힘의 빈약한 민생 정책은 메워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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