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이번에는 성인오락실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감염자 발생 오락실 수가 3개로 늘었고 관련 감염자도 불과 사흘 만에 30명으로 증가한데다 인근 전남 담양군까지 번지고 있다.
3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767~178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별로 성인오락실 관련 12명(광주 1769·1771~1777·1780~1783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지표환자인 광주 1645 확진자 발생 이후 3곳으로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와 인접한 전남 담양에서도 해당 성인오락실 방문자 1명(전남 749번 확진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광주시내 성인오락실 156곳에 대해 자치구·경찰서와 합동 점검을 하고 있다.
광주안디옥교회 관련 1명(광주 1770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86명이 됐다.
에이스TSC국제학교 관련 1명(광주 1779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같은 IM선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120명까지 포함하면 161명에 달한다.
이 밖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광주 1768번)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포르투칼에서 입국한 1명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광주 176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편 광주에선 새해 들어 요양병원, IM선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인 TCS국제학교, 교회에 이어 성인오락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1월에만 무려 6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역 누적확진자 1783명의 37%에 이르는 규모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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