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원전 공세'에 "선거철 북풍공작" 질타
"北 원전 구상, MB·朴 정권에서도 추진"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양향자 의원은 1일, 국민의힘을 향해 "거짓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적 행위를 지금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문재인정부 북한 원전 건설 지원' 의혹을 반박하며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이날 양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쟁에도 등급과 수준이 있는 법이다. 이번 정쟁은 정쟁 중에서도 하중하의 정쟁"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아니면 말고 식의 정쟁을 펼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제1야당 대표부터 최일선에 나서 이적 행위 따위를 운운하며 선동에 나섰다. 오히려 이 발언이야말로 거짓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이적 행위다"라면서 "코로나로 엄중하고, 위중한 이 시기에 선거철 북풍 공작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북한 원전 구상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에도 추진됐음을 언급하며 "마치 문재인 정부가 먼저 나서서 행동한 것처럼 거짓말하고, 확산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양 의원은 이날 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로하면서 "무작정 힘내주시라고만은 않겠다. 약속드린 상생연대 3법을 정교하고, 공정하게 만들겠다. 제대로 만들어 지친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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