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제약사 바이다파르마 직원이 1일(현지시간) 그라나다 인근 산파페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상자를 운반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바이오엔테크가 다음 분기에 유럽연합(EU)에 코로나19 백신 750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어크 포에팅 바이오엔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한 화이자와 함께 오는 2·4분기에 750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오엔테크는 연말까지 EU에 당초 13억회 분을 공급하려던 것을 2억회 분으로 늘리게 됐다고 AFP는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바이오엔테크-화이자 백신 추가 공급으로 EU는 이들로부터만 올해 총 6억회 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트윗했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는 이달 독일 중부도시 마르부르크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열어 연간 7억50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업체는 벨기에 퓌르스의 화이자 공장 생산 시절 정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전날 EU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번 분기에 900만회 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1·4분기 공급량은 총 4000만 회분이 된다.
다만 이것은 당초 계획했던 것의 절반 수준이다.
EU는 제약사들의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두 곳이 백신을 추가 공급키로 함에 따라 백신난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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