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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쿠데타 비난... 아웅산 수치 석방 요구

노벨위원회, 쿠데타 비난... 아웅산 수치 석방 요구
미얀마 군부의 무혈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1일 양곤 시내 경찰서 앞에 경찰 트럭이 경찰서 앞 도로에 주차돼있다.AP뉴시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비난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노벨위원회가 성명에서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고 평화상 수상자인 수치와 윈 민 대통령 등 정치 지도자들이 체포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수치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히 투쟁한 공로로 1991년 평화상을 받았고 이후에도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라면서 "그가 수상한지 30년이 지난 지금 군이 다시금 민주주의를 밀어내고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고위 대표자들을 체포했다"라고 비판했다.

노벨위원회는 "(군부가) 구금된 수치와 정치인들을 즉각 석방하고 지난해 총선 결과를 존중하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새벽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쿠데타 직후 1년간 통치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이 앞으로 정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