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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 두번 본다" 인사의견 수렴...대법원장 예방

박범계, "윤석열, 두번 본다" 인사의견 수렴...대법원장 예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법원을 찾아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났다. 박 장관은 2일 대법원을 찾아 취재진에게 "취임했으니 예방하는 것이 도리"라며 "대법원장 말씀을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초짜 신임 법무부 장관이다"며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가장 큰 어른이시니 말씀을 청해 들으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임기를 시작했고, 전날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 당일 오후에는 국회를 예방했고, 하루가 지나서는 대법원을 찾았다.

다만 사법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임 부장판사 탄핵 소추안은 오는 4일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이날 만남에는 법무부의 심우정 기조실장, 강성국 법무실장, 강상묵 정책보좌관과 법원행정처의 김인겸 차장, 홍동기 기획조정실장, 반정우 비서실장 등이 동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도 인사 협의를 위해 조만간 재차 만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전날 취임식에 앞서 윤 총장과 약 15분간 만났으나, 축하 인사 외에 검찰 인사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박 장관은 "인사 의견을 들을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대검찰청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내에 진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박 장관은 김 대법원장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간부 인사 관련 추가 계획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검찰 인사 전) 의견을 듣는 것을 형식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며 "의견을 듣는다는 의미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두 번은 (윤 총장을) 뵐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은 윤 총장의 의견은 충분히 듣되, 협의의 개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