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항공기 이용 갯벌지역 조사
해경·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제공
부산 영도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인천·태안 부근과 순천만의 갯골(갯벌 골짜기·사진) 정보파악을 위한 정밀조사를 통해 갯골분포도 제작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갯골분포도는 갯골 분포와 위치, 형상 확인을 위해 갯벌지역 조사자료(선박 또는 항공기 등 이용)를 활용, 갯벌지형 고저차를 색상으로 표현한 이미지(해저지형영상)형 지도를 말한다.
갯골은 갯벌에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생기는 물길로 갯고랑이다. 밀물과 썰물의 높이차, 조류의 세기 등에 의해 다양한 형태(깊이, 넓이)로 나타난다.
이런 갯골 위로 바닷물이 차오를 경우 순식간에 땅이 꺼지는 갯골의 존재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어 갯벌지역에서 해양활동 시 안전의 큰 위협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15년 안면도 부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연안에 다양하게 발달한 갯벌정보 제공을 위해 보령·군산·아산만 등의 갯골분포도를 제작해 해경, 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제공했다.
올해는 갯벌이 넓게 분포해 각종 해양체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인천·태안 부근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갯골분포도 제작을 완료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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